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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랑 아빠랑

아이 저체온!! 집에서 해결 방법입니다..

 

 

아이 저체온!! 집에서 해결 방법입니다..

 

 

 

 

요즘 메르스가 난리인데..

 

우리 귀요미 율이가 저번주부터 열 기침 감기 콧물 가래 구토.. 아주그냥..

 

아빠 마음을 들었다 놨다합니다..ㅠㅠ

 

선율이 증상은 여기에서 보세요.. 메르스인줄 알았어요.. ^^; ▶ canon-eos550d.tistory.com/163

 

병원에 다녀오고 약먹이고 아이고.. 약 먹이는거 진짜 곤욕이네요..

 

한번에 꿀꺽 하면 참 좋으련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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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시는 부모님은 급하실테니 일단 해결방법 부터!!

 

 

 

1. 병원이 문을 연 시간이라면 병원으로 가세요.

 

 

 

2. 밤인가요? 12시 전이라면 달빛 소아과를 검색해보세요.

 

(말이 많아요.. 다른병원은 죽는다 등등.. 하지만 일단 문연 병원이 있으니

 

저의입장에서는 반가운 소리기는 하죠..)

 

 

 

3. 12시도 넘었나요? 응급실로 가까 고민되시나요?

 

일단 한시간만 기다려보세요.. 아이 옷이 젖었다면 뽀송뽀송한 새옷으로 갈아입히고

 

아이의 체온이 올라갈수 있게 따뜻한 물을 먹이고

 

따뜻하게 감싸안아서 체온을 올려주세요..

 

응급실에가도 따뜻한 수액을 놓는게 일단은 전부랍니다..

 

아이 링겔 맞는걸 어떻게 또 봐요.. ㅠㅠ

 

 

 

4. 한시간이 지나도 아이 체온이 올라갈 기미가 없나요..?

 

속상하지만 응급실을 가보세요.. 큰병 아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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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 증상. 최근 감기로 고생 그리고 병원을 다녀옴

 

병원에서 그리 심한 경우는 아니니 항생제 아닌 일반 콧물 감기 약을 지어줌

 

일주일 정도 지나도 감기는 좋아질 기미가 없음..

 

밤에는 열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증상이 계속되 부르펜 시럽 먹임..

 

그리고 목요일.. 아이가 밤에 또 열이 올라 근처 소아과 잘본다는곳으로 방문

 

 

 

 

율이는 잠시뒤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고 과자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있음..

 

그래..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게 좋지..

 

병원에만 왔다고 그냥 우는것보다 100배 좋당.. ㅎㅎ

 

 

 

 

할머니가 사다주신 조리퐁 아주 잘 받아 먹음...

 

요즘 입안에 구내염도 생긴건지 도통 안먹어서

 

뭐라도 잘먹으면 그냥 좋음.. ㅠㅠ

 

 

 

병원에서는 그동안 증상을 못봤으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물어봄

 

저번주 금요일부터 감기기운이 있고 주말에는 밤에 열이 올라

 

해열제를 복용시켰다

 

 

 

의사는 눈 입 귀 배 확인하더니

 

너무 오래 가는거 같다 열은 길어야 4일이다..

 

감기야 오래갈수 있지만 열은 아니다..

 

일단 약 처방해줄테니 먹고 내일 다시 와라

 

그리고 해열제는 열이 날때만 먹여라!!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약을 가지구와 점심 저녁 잘 먹고 잠이 들음..

 

 

 

그리고.. 밤 12시가 넘어서.. 율이가 울어서 깸...

 

열이 나는줄 알고 손을 데어봤더니...

 

헐.. 아이가 얼음장 같이 차가움...

 

 

뭐야 이건.. 열이 아닌데.. 왜이리 차갑지...

 

언능 끓어 안고 체온을 측정하니.. 34도??

 

아......가슴이 철렁...

 

열나는것보다 무서운게 저체온이라는데...

 

34도라니.. 기계가 고장났나..

 

내귀에 체온계를 넣어 측정해보고.. 와이프 귀에 체온계를 넣어 측정해보고..

 

우리는 둘다 36~37 정도.. 율이는... 34..

 

 

 

이런... 아 어쩌지.. 일단 아이 진정시키고 따뜻하게 안아서 다시 재워보려하는데..

 

추워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려서 잠옷도 축축하고 싸늘하게 식은 느낌...

 

한사람은 애기 달래고 한사람은 삐뽀삐뽀 읽음...

 

인터넷 뒤져봄.. 결론..

 

응급실을 가도 뚜렷한 방법은 없으며 따뜻한 수액을 넣어준다고..

 

아이 따뜻하게 해주는게 우선이라고...

 

잠깐 안고 있었더니 잠이 들었다..

 

 

 

 

아빠는 몸에 열이 많다..

 

한여름은 죽는 계절이고 한겨울에도 온몸은 불덩이..

 

그래..

 

평소에 쓸모없이 덥기만 했던 이열을.. 여기에 쓰자...

 

웃통 벗고 율이 끓어 안고

 

한겨울에도 뜨끈뜨끈한 내 손으로 아이의 등 허리 배 가슴 다리 손 목을 차례차례 만지기 시작하자...

 

30분정도 지났나... 애기 숨소리가 조금 조용해지고 몸이 조금 따뜻해짐을 느낀다...

 

이불을 두장 덮고 아이와 같이 이불속에 들어가 아이를 끓어안고 체온을 올리기 시작한지

 

한시간... 체온을 측정하니 36.6도.. 하...성공이다...ㅠㅠ

 

 

 

 

진짜 애키우는게 왜이리 힘든지...

 

율이가 웃는 모습에 천국을 구경하고

 

율이가 우는 모습에 지옥을 구경하고

 

이세상 부모들이 다 이렇게 애를 키우는구나...

 

문득 키워분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 전쟁일 치루고 아침에 체온게를 확인했다..

 

34.5 - 34.7 - 36.1 - 36.6 휴..

 

 

 

 

 

 

출근전 잠이든 아이의 등을 만져본다..

 

따뜻하다.. 아이가 따뜻하다는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평생 쓸모없던 아빠몸에 열이 이렇게 쓸데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아프지말자.. 건강하자 이쁜딸...^^